정부 부동산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속 ‘땅값의 기지개’

입력 2015-02-16 09:26 수정 2015-02-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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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토지의 가격상승률·거래량 금융위기 이후 최고…순수토지 거래량도 11%↑

땅값이 기지개를 켠 것일까. 지난해 토지의 가격상승률과 거래량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건축물이 없는 순수토지 거래량이 1년새 11%나 늘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땅으로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토지가격 상승률은 1.96%로 2007년(3.89%) 이후 7년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작년 전국 토지거래량은 264만3622필지로 전년 대비 17.9%나 늘었다. 이는 2006년(264만3264필지) 이후 8년내 최대다.

이종아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주택거래가 크게 늘어 토지가격이 오르는데 영향을 미쳤고, 사상 최저 금리이다 보니 다른 투자처가 마땅치 않음에 따라 사람들이 땅에 관심을 키우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토지 가격과 거래량이 완전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회복세를 보이며 땅값이 기지개를 켠 것으로 보인다”며 말했다.

실제로 전체 토지거래의 57%를 차지하는 주거지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2.7%나 늘어 토지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건축물부지를 제외한 순수토지의 전국 거래량도 약 100만필지로 전년 대비 11% 급증해 눈에 띈다.

지역별로 토지가격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위는 세종시(4.53%)가 가장 높았다. 행복도시 이주가 본격화되고 인근지역 주민의 토지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다음은 제주(3.73%), 대구(3.15%), 서울(2.66%)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세종시는 토지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지만 최근 몇달전부터 월간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이었고 제주도는 관광과 중국인 수요가 높아 오름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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