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입을거리] 올설 한복 코디…차분한 색상에 장신구로 포인트

입력 2015-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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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 적고 튀는 색 피해야 오래…체질·체형 맞는 디자인·색 선택 건강까지

설을 앞두고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자주 입지 않는 만큼 한복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번 설에는 각자 생활에 맞는 한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가지 스타일의 한복을 소개한다. 설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것은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등 매체에서 한복을 다루면서 관심이 급증하긴 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복은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많다. 이에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는 “솔직히 한복이 서양옷보다 편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조금 불편한 걸 감소하면 다른 9가지의 장점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 한복 트렌드에 대해 “한복은 트렌드가 있다기보다 심플하고 문양이 많지 않은 것이 오래 질리지 않고 입을 수 있다”며 “사람들은 장식이 많아야 예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하얀 치마에 빨간 저고리, 빨간 치마에 하얀 저고리처럼 부족해서 채우고 싶은 것들이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술녀 디자이너는 “색도 사람과 합이 맞아야 한다. 조용한 사람에게 너무 화려한 옷을 입히면 안 된다”며 “색이 화려한 한복에는 장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색이 차분한 한복에는 노리개를 달거나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넘기고 뒤꽂이를 다는 등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것이 한복을 잘 입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설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명절의 긴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들에게는 우리옷의 적용 범주를 넓힌 편하고 감각적 생활한복을 추천한다. 질경이 우리옷 이기연 대표는 “이번 설의 캐치프레이즈는 ‘우리옷을 입고 떠나자’다. 외국에 나갈 때 우리옷을 입고 나간다면 우리 문화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양장도 셔츠가 있고 재킷이 있고, 치마 입고 바지 입고 하는 것처럼 우리옷도 똑같다. 저고리 입고 바지 입고 치마 입고 두루마기를 입는다. 우리의 전통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옷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만들어 다양하게 착장 가능하도록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많이 개발했다”며 “이제는 우리옷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고루하게 ‘개량한복’이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르고 안 입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생활한복은 개인의 체형과 체질에 따라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며 “오방색을 기준으로 사람의 체질과 필요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는 건강과 관련된 생태주의적 색으로 옷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기연 대표는 설 여행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스카프를 꼽으며 “집 떠날 때 가장 간편하게 챙겨 가는 것이 헝겊 한 장이다. 모자 쓰고 스카프를 둘둘 감으면 새로운 패션이 된다. 특히 감물로 염색된 스카프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건강까지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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