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강세...우크라 4자회담 합의 영향

입력 2015-02-1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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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가 제재 완화로 원유 수요 증가 전망...WTI 2.6%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신규 경제제재가 제한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안정되고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교전을 중단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이는 러시아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에 합의하고,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특수지위를 부여하는 평화안에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시간 동안 이어진 협상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15일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화기 철수와 비무장지대 창설에 대해 합의했으며, 휴전과 중화기 철수 상황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감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완전한 휴전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유혈 사태를 중단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러시아, OSCE 실무 대표들로 구성된 ‘접촉그룹’은 지난해 9월 민스크 휴전 협정 이행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명시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과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평화안 합의로 지난해 4월부터 5000명 이상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의 해결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사실상 민스크 휴전협정 내용을 대부분 반복한 것이라면서 별다른 진전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지도부는 이날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희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실제로 휴전이 준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11시 현재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60% 오른 배럴당 50.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3% 급등한 배럴당 57.0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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