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덕에’…작년 증권사 순익 557% ‘급증’

입력 2015-02-12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채권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0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2592억원에 비하면 557% 증가한 실적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1%로 전년대비 3.5%p 상승했다.

증권사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저금리 영향이 크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관련 자기매매 이익이 6조15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1513억원 크게 증가했다. 헤지 등으로 인한 파생관련손실(△1조4604억원)과 주식관련손실(△1280억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채권관련이익으로 전체 자기매매이익은 총 4조57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85억원(12.0%)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의 경우 주식거래대금이 전년보다 소폭 (1.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익은 3조3598억원으로 전년보다 1811억원 (5.1%)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증권사들의 직원 및 지점 감축 등으로 전년보다 1418억원 감소한 7조487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58개 증권회사 중 4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상위 3개사는 모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채권관련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다만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12.2%로 2013년말 477.4%에 비해 65.2%p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해 총위험액이 1조 3785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말 증권사들의 채권보유 잔액은 157조원으로 전년보다 19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4말 채권잔액이 증권사 자산총계의 50%를 차지하면서 채권관련이익과 당기순이익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95,000
    • -2.6%
    • 이더리움
    • 4,545,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98%
    • 리플
    • 3,049
    • -2.46%
    • 솔라나
    • 200,100
    • -3.38%
    • 에이다
    • 622
    • -5.18%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1
    • -4.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1.74%
    • 체인링크
    • 20,550
    • -3.52%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