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정희 묘역 참배 "갈등 끝나길…박근혜 정부 국민통합 역행"

입력 2015-02-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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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야당 당 대표로는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참배했고 뒤이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들렀다. 문재인 대표의 묘역 참배에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윤후덕·송호창 의원이 함께 했다.

문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며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이런 갈등을 겪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그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일들이 많다. 박근혜 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같은 행보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가 제 1야당의 대표로서 정부를 견제하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최대한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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