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하…전인대 이후 재정투자 확대 가시화-하이투자증권

입력 2015-02-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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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 것을 두고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전후로 중국 정부 주도의 재정투자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대형 국유은행을 포함해 전면적 지준율 인하를 실시한 것은 2012년 5월 이후 33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6200~6500억위안(한화 110조원)의 유동성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이번에 지준율을 인하한 목적은 △경기방어 △디플레이션 압력 △핫머니 유출 △금융시장 불안 확대 △기업자금조달 비용 축소로 판단한다"며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안정적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인지하고 정책 스탠스를 명확하게 '확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 통화정책 확장 지속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단기간(1분기 이내) 추가 지준율과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고, 위안화 환율은 절하를 원칙으로 하지만 통화 확장에도 위안화 절하폭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통해 수출 확대에 나서기 보다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방향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중국이 대외수요(투자+소비)의 부진을 대외수출 회복으로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해왔는데 수출마저 둔화되면 경기 둔화 속도 가속화와 고용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안정적 경기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안화 약세를 추가적으로 확대해 인위적 수출 확대를 이끌기 보다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방향을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인대 전후로 정부 주도의 재정투자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물 경기 측면에서는 1분기가 중국 경기의 단기 바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3~5월 내 PMI(구매관리자지수)와 실물지표 회복세가 경기민감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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