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배당부자 16명 달해…이건희 1758억ㆍ정몽구 649억

입력 2015-0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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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배당 확대 유도정책에 힘입어 '100억원'대 배당부자가 크게 늘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58억원의 배당금을 챙겨 '배당킹'에 올랐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년 배당금을 100억원 이상 받게 되는 대기업 주주는 현재까지 모두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기업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9246억원으로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6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받을 배당금도 2013년 1079억원에서 2014년 1758억원으로 63%나 증가했다. 1000억원대 배당금을 받는 기업인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배당부자 2위에 올랐다. 정 회장이 받는 배당금은 2013년 495억원에서 2014년 649억원으로 31.1% 늘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배당금이 286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5.4% 증가 3위를 차지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이 부회장은 2013년 배당금 120억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79.5% 늘어난 216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경우 배당금 규모가 155억원에서 217억원으로 40% 가깝게 증가했다.

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55억원→205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92억원 동일), 정몽진 KCC그룹 회장(131억원→168억원) 등도 올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시장의 평균 배당성향 40%대와 배당률 2.4%대를 고려하면 여전히 미흡한 측면이 크다"며 "다만 정책 방향에 따라 배당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들의 대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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