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올해 42조 지원

입력 2015-0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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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9% 증가 ‘사상 최대’…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 25% 확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사상 최대 무역보험 지원액 확대와 현장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는 올해 수출목표인 6000억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인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실탄을 아끼지 않기로 한 것이다.

5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무보는 지난 2일 열린 ‘2015년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공사의 지원 목표액은 작년 지원액보다 9% 늘어난 42조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무역보험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무역금융 공급을 6조5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단체보험 지원액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각각 5000억원과 2조원 늘린다. 중소 플랜트ㆍ기자재 기업 지원과 환변동보험 지원액도 작년보다 5000억원씩 확대해 2조5000억원, 2조원씩으로 확정했다.

◇중기 무역보험 지원액 38조5000억원→42조원…2년연속 사상최대규모 지원 = 작년에도 무보는 중소ㆍ중견기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38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전년대비 2조7000원(7.2%) 늘어난 수치다. 전체 무역보험 지원액에서 중소ㆍ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7.6%에서 지난해 20.2%로 증가해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무역보험을 이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은 2013년 1만1826개사에서 2014년 1만4047개사로 18.8%(2200개사)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공사는 중소기업 전용상품인 선적전 및 선적후 수출신용보증 종목의 높은 손해율을 감수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지난 2013년 지방자치단체, 수출유관기관, 협회 등을 통해 수출중기를 지원하는 상품인 단체보험을 출시, 영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안전망 제공에 노력해왔다. 이어 작년에는 중소ㆍ중견기업 접촉창구인 지사조직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힘썼던 점도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저변확대를 이끄는 데 주효했다고 공사 측은 분석했다.

공사는 또 올해 무역보험 지원 외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 지원액도 2조5000억원으로 작년(2조원)보다 25% 늘이기로 했다. 우선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단체보험 체결을 늘려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안전망을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환위험관리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는 ‘무역금융애로해소센터’에 업무 경험이 풍부한 영업전문가를 전담 배치해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영업 현장, 지원부서, 영업 총괄부서에 전담인력을 두고, 현장 애로사항을 사례별로 점검해 해소방안을 제시한다.

◇중소 플랜트기업 금융지원ㆍ리스크관리도 강화 = 해외 건설시장이나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중소 플랜트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재무신용이 부족하더라도 사업성이 검증된 중소기업의 수주건에 대해서는 이행성보증 발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행성보증이란 해외 프로젝트 수주기업이 공사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해외 발주처가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금융기관의 보증서로, 해외 발주처에서 계약 진행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수출중기 해외진출펀드’ 체결은행을 확대하고 일본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가칭‘K-sure 환위험관리 지원센터’도 조기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지원 확대와 함께 전문심사조직 신설, 핵심 리스크요인 밀착관리 등의 위험관리도 강화한다. 영업조직과 분리·독립된 거액심사 전문조직 신설하고, 거액 사고위험이 큰 국내리스크(수출자)에 대한 리스크관리체계도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무보는 은행과 함께 임원급 협의체인‘무역금융 위축 방지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 무역보험 사기사건인 모뉴엘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전반적인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무역금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무보는 이를 통해 수출중기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금융 소비자 시각에서의 공사 상품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학 사장은 “올해 42조원으로 잡은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 목표를 달성해 정부의 올해 수출목표 6000억 달러 조기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또 “금융과 무역현장의 간격을 좁히고자 중소중견기업들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자 CEO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쿠바, 이란 등 수출기업들이 진출하는데 가장 어렵고 힘든 시장을 개척하도록 현장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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