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녹십자 허은철 사장, 중남미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5-0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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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2달도 안돼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 수주

(사진=녹십자)
올해부터 녹십자 경영 전면에 나선 허은철<사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2달도 안돼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을 수주하면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허은철 사장은 녹십자의 실질적 창업주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으로 올해 1월1일자로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고 허 회장이 지난 2009년 타계한 이후 5년여 만에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이 시작됐습니다.

녹십자는 최근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572만 달러(약 62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이하 IVIG-SN)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수주 금액은 녹십자가 2013년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수주한 금액인 430만 달러보다 33% 가량 증가한 수치로 수주 물량은 브라질 정부 면역글로불린 입찰 전체 물량 중 24%에 달한다고 합니다.

녹십자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IVIG-SN을 분할 공급할 예정입니다. 녹십자 측은 “IVIG-SN의 대브라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0억원 이상으로, 브라질 면역글로불린 민간시장에서 녹십자의 점유율은 40%에 달한다”며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5~16년 공급분 수두백신 입찰에서 약 7500만 달러(약 810억원) 규모의 수두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녹십자가 수주한 수두백신은 내년 말까지 중남미 국가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허 사장은 1972년생으로 올해 43살로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석사를 마쳤고,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허 사장은 그동안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연구·개발(R&D)은 물론 생산과 영업까지 총괄하는 등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아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입니다.

대표에 오르자마자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내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허 사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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