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조종사 살해에 격분한 요르단, IS 응징 결심…보복 방법은?

입력 2015-02-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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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맞교환 요구했던 사지다 알리샤 등 6명 처형 신속 집행…군사작전 실행 가능성도

▲IS에 의해 목숨을 잃은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 사진출처=유튜브 화면 캡처

요르단 조종사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되는 영상이 공개되자 요르단이 신속한 응징을 다짐했다.

3일(현지시간) 요르단 정부는 희생된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이라크 국적의 억류 여성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와 등 6명의 처형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또 IS 근거지 등에 대한 보복 차원의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적 보복전을 벌이면 요르단은 ▲IS 주요 근거지에 대한 공중 타격 ▲고도의 기량을 갖춘 특전부대를 동원한 비밀 타격작전 ▲시리아 쿠르드족을 통한 대리 보복 공작 등 크게 세 가지의 선택권을 갖게 된다.

공중타격은 손쉽게 이뤄지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이 경우에는 단독으로 실행하기보다는 장비와 기량면에서 뛰어난 미군과 합동으로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IS가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픽업트럭 등을 통해 수시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자칫 격추돼 IS의 포로가 되면 알카사스베 중위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시되는 대안은 특전부대를 동원한 비밀 타격전이다. 특정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신속하게 퇴출하는 방식. 이 방식을 통해 동부 락까 등 시리아 내 주 근거지에 은신한 IS 지휘부, 탄약고, 유류저장소 등에 대한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요르단 특전부대가 언어, 팀워크 등을 고려해 주어진 목표물을 별도로 타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작전 성공의 열쇠는 정확한 정보다. IS는 예상보다 정보전 역량이 뛰어나다. 특히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사이버정보전 능력은 놀랍도록 뛰어나다. 이에 IS는 미군 등의 기습에 대비해 수시로 지휘부 위치를 비밀리에 옮기거나 역정보를 유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족을 동원한 대리전도 가능하다. 최근 터키 접경 전략적 요충지로 IS가 장악한 시리아의 코바니를 다시 탈환한 쿠드르족의 주가가 상승해 쿠드르족을 동원한 대리전도 가능하다. 쿠르드족은 IS의 작전술과 취약점을 가장 잘 아는 반대세력으로 그동안 미국 육군 제10특전단 등 군사고문단의 도움으로 작전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쿠르드족의 발흥을 위협으로 보며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밝혀온 터키가 IS를 상대로 거래할 가능성도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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