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ㆍ리디아고, 15ㆍ17번홀 반전에 반전 드라마

입력 2015-02-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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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이 LPGA투어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

관록의 최나연(28ㆍSK텔레콤)이 천재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를 눌렀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오칼라 오칼라 골프&에퀘스트리안 클럽(파72ㆍ65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ㆍ약 16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장하나(23ㆍ비씨카드),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 제시카 코다(22ㆍ미국ㆍ이상 15언더파 273타) 등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최나연은 6번홀(파3) 파에 이어 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최나연은 12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첫 번째 승부처는 15번홀(파3)이었다. 최나연은 티샷을 핀 1.5m 지점에 떨어트린 반면 리디아 고는 10m 떨어진 지점에 떨어트렸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리디아 고는 롱퍼트를 버디로 연결시킨 반면 최나연은 예상치 못한 쓰리퍼트를 범하며 리디아 고에 한 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두 번째 승부처는 17번홀(파4)이었다. 리디아 고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를 향했고, 최나연의 티샷은 왼쪽 카트 도로 부근에 떨어졌다. 최나연의 관록은 여기서 빛났다. 리디아 고의 벙커샷은 인근의 나무를 맞고 나무들 사이에 떨어져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어렵게 더블보기로 마쳤다. 하지만 최나연은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 다시 한 타 차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해 우승컵의 주인은 최나연이 됐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8승째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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