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회고록] “중국·일본과 통화스와프 체결… 금융위기 극복”

입력 2015-01-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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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다음달 2일 출간을 앞두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나 광우병 시위 사태,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추진, 삼호주얼리 구출작전(일명 아덴만 작전) 등 재임시 각종 현안에 대한 비사나 뒷얘기를 소개했다.

다음은 한·일 통화스와프와 관련한 회고록 내용 일부 발췌.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위기에 대한 우리 경제의 내성이 강해졌다. 그러나 불안 심리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다. 나는 경제 관련 참모들과 논의 끝에 통화스와프 확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파산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우리 은행들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우리 정부는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가 추진되고 있었지만 나는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도 병행하여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8년 10월 22일, 중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도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 의사를 밝혔다.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확대로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과 주가는 급속히 안정세를 되찾았다. 2011년 10월 말에는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이 유럽 재정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불과 2년 만에 놀랄 만큼 강해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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