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고 당시 음주..."사람 아닌 조형물·자루인 줄…"

입력 2015-01-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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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37)씨가 29일 긴급체포 됐다. 사건 발생 19일만이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11시 8분께 허씨가 부인과 함께 이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생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다가 강모(29)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 모(37)씨가 자수한 가운데 허 씨가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께 용의자 허씨가 허씨가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자수 당시 허씨는 부인과 함께였다.

경찰은 허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이에 따라 허씨의 신분은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허씨는 체포 후 왜 도주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가 자수하는 데에는 아내의 제보와 설득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차량으로 BMW 5 시리즈를 지목했으나 이날 추가 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쉐보레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고, 이후 “남편이 용의자 같다”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강씨는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화물차 기사 일을 하면서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부인을 뒷바라지해왔다. 특히 강씨는 출산을 3개월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사왔다.

시민들은 "크림빵 뺑소니 자수, 음주였다네", "크림빵 뺑소니 자수...자수해서 다행이네요", "크림빵 뺑소니 자수, 신고한 범인 아내의 멘탈도 대단...", "크림빵 뺑소니 자수, bmw 로 계속 수사했으면...", "용서하시는 아버지도 대단한 듯"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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