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조업 체감경기 73 ‘제자리걸음’

입력 2015-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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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4P↓…비제조업 BSI 69 전달과 같아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얼어붙은 기업심리는 을미년 첫달에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올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3으로 전월과 동일하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달엔 16~23일 조사가 이뤄졌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BSI는 지난 4월(82)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5월(79)부터 내리막길을 걷다가 9월 74→10월 72→11월 75→12월 73 등 최근에는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특히 이달 제조업 BSI는 계절조정으로는 75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으며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비 4포인트나 내렸다.

업체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71)과 내수기업(73)이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76)과 수출기업(75)은 1포인트씩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과 같았으나 비제조업 내달 전망 BSI는 70으로 전월비 2포인트 올랐다.

박동화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심리가 아직까지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며 “제조업 부문은 러시아 경제불안, 유가급락, 유로존 경기부진, 중국 성장세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자, 화학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2월 전망치가 나빠진 반면 비제조업 BSI 전망은 부동산 3법 국회 통과, 정부의 투자활성화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 사항 중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응답률은 한달 전 16.8%에서 이달 18.4%로 높아졌다. 수출부진(8.6→9.8%), 자금부족(5.0→6.4%)도 응답 비중이 커졌다. 이와 달리 내수부진(25.5→24.7%), 경쟁심화(13.1→11.8%), 환율(8.9→8.3%)은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까지 포괄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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