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뚝’ 십자인대파열, 누구나 올 수 있다

입력 2015-0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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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툭’ 무릎 붓고 통증 지속되면 의심

무릎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도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져 수술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에서 3년간(2011~2013년, 2161명)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수술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층이 가장 취약했다.

20대 남자환자가 28.20%(61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자 18.90%(408명)를 차지 천체 환자의 47.1%(1,018명)가 20~30대 남성이었다.

십자인대는 X자 모양으로 무릎 위, 아래 관절을 이어 무릎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부위에 따라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로 나뉜다.

5~10mm의 굵기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끊어지기 쉬운 부위기이도 하다.

운동 중이나 후에 무릎에서 ‘툭’하고 파열되거나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 24시간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쪼그려 앉기가 힘들고 정상적인 걸음이 어렵다면 의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십자인대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관절 연골판의 파열이나,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확실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적으면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를 적용한다. 하지만 인대가 끊어졌다면, 십자인대를 꿰매어서 봉합하는 ‘십자인대파열 봉합술’,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 ‘십자인대파열 재건술’ 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다.

둘 다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이용해서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통상 수술 후 6개월의 근육훈련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20~30대 젊은 남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무릎 십자인대파열 부상에 젊은 남성이 많은 것은 욕심이 앞선 운동,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젊을수록 다쳐도 금방 낫겠지 하고 방치하다 약해진 무릎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손상은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무릎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면 도움된다. 운동 전 허벅지와 대퇴사두근(무릎 바로 윗부분 근육), 햄스트링 부위를 중점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도 좋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운동 중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질 때, 다리 근육이 피로한 상태에서 갑자기 무릎이 돌아갈 경우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며 “십자인대파열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빠른 조치를 취해야 수술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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