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규모 올해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차별화·실속· 중저가’

입력 2015-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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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설을 맞아 식품업체들이 5000억원 규모의 설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 불황을 고려해 중저가 실속형 세트를 주로 준비했지만,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데도 총력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실속형 소비 추세에 발맞춰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실용적이면서도 중저가인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지난 설보다는 물량을 많이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린 180여종 620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최고 인기 품목인 ‘스팸’을 중심으로 ‘CJ 알래스카 연어’와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구성한 실용적이면서도 실속 있는 다양한 세트들을 선보인다. ‘건강한 선물세트’, ‘슈퍼스타 선물세트’ 등 건강 이미지를 강조한 차별화된 세트도 새롭게 내놓았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장승훈 팀장은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올해는 특히 건강 콘셉트를 담은 세트를 대거 선보인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상 청정원 역시 올해 경기상황을 반영해 1만~2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 실속형 복합 선물세트와 조미김 등을 지난해 대비 각각 40%, 20% 까지 확대했다. 청정원은 총 11종 327만 세트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황토방에서 띄운 메주가루, 벌꿀 등 국내산 최고급 원료로 만든 ‘찹쌀발아현미고추장(2.5kg)’과 5년간 자연 숙성시켜 만든 ‘5년 숙성 양조간장(310㎖×2개)’등을 내놨다.

동원f&b는 기존 참치캔 선물세트에 홍삼과 연어캔 등을 포함시켜 ‘건강’을 부각시켰다. 건강 콘셉트의 가공식품으로 구성해 선물세트 종류만 200종을 넘겼다. 또한 차별화를 위해 ‘동원연어 명작세트’, ‘명장지선’,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세트’ 등 이색적인 프리미엄 제품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실속형 소비 추세에 발맞춰 5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 같다”며 “제품 종류가 늘어난 이유는 구색 갖추기식의 선물세트보다는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된 복합형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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