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약밀수 혐의' 우리 국민 12명 보석허가

입력 2015-01-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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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마약밀수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우리 국민 14명 중 12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공관이 오늘 오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금된 14명 중 12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면서 "가급적 불구속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중국측에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기에는 중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보석 허가 기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치 않으며 중국이 사유는 말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구금됐을 경우 조사 단계에서는 가족 면회를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됐을 경우에는 거주 지역에 제한을 두긴 해도 가족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광저우와 홍콩 등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4명은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에서 출국하려다 마약 밀수(반출) 혐의로 체포·구속됐다.

이들은 야구동호회 회원으로 호주 야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었으며 가방 안에 20㎏ 이상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이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호주 야구단에 줄 선물이 든 가방을 가져와 달라는 호주 측 한국인 대회 관계자 부탁을 받고 마약이 든 것을 모른 채 가방을 나눠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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