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시장금리, 금융위기 후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 커져”

입력 2015-0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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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장기 시장금리가 한국의 장기 시장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규호 고려대 교수와 오형석 한국은행 정책총괄팀 과장은 20일 ‘미국 장기시장금리 변동이 우리나라 금리기간 구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국채 수익률에서 기간 프리미엄이 큰폭으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채권의 만기가 길어질수록 상승하는 위험도에 대한 대가로, 이번 분석에서는 장기 국채가 단기 국채에 비해 기간 프리미엄의 하락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국내 장기 채권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국내 장기 시장금리는 기간 프리미엄에 의해 설명되는 부분이 단기 시장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단기 시장금리는 통화정책에 의해 영향받는 시장 기대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정책금리를 올려 미국의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국내 장기 시장금리는 단기 시장금리가 오르지 않더라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통화정책 소통 확대, 기간 프리미엄의 안정 도모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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