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노린 ‘카드 바가지요금’ 사기 주의보

입력 2015-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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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호객꾼을 따라 마사지 숍에 들어갔다. A씨는 현금을 내고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종업원이 갑자기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여러 명의 종업원들이 강압적으로 A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결제를 하고 서명을 요구, A씨는 1만5000위안(한화 약 250만원)을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등에서 마사지 업체 또는 술집 호객꾼이 여행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바가지요금을 뜯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여행 중 호객꾼에게 이끌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신용카드로 바가지요금을 결제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 건수가 지난해 상하이에서 2건, 도쿄에서 1건 발생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사실상 강압적으로 바가지요금을 카드로 결제했는지 여부에 대한 입증이 현실적으로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해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외 브랜드사의 규약을 따르게 돼 있는데, 비자·마스터카드의 규약에는 강압에 의해 바가지요금을 카드 결제한 것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다.

금감원은 또 해외여행 전에 외교부 홈페이지 ‘해외여행뉴스’를 확인해 출국하려는 지역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012년 상하이 번화가인 남경로 보행거리, 정안사, 신천지, 인민광장 주변 등지에서 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호객꾼들의 유혹으로 바가지요금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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