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전창조혁신센터 출범 100일…투자·고용·매출 3대 효과 '톡톡'

입력 2015-01-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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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글로벌 벤처스타’ 발대식을 갖고 글로벌 벤처스타로 선정된 벤처기업 대표들과 함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제공=SK)
SK그룹은 17일로 확대출범 100일을 맞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인큐베이팅하는 벤처기업에 투자유치, 매출증가, 고용확대 등 3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SK그룹은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벤처기업을 별도로 선발하고, 육성 대상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 벤처기업을 육성하면서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공모전으로 대전지역 유망 벤처기업 10개 팀을 발굴했고, 그룹 안팎의 전문가들이 기술 전수, 사업모델 점검, 판로개척 및 경영 컨설팅을 해 주면서 ‘대박 사례’를 준비하고 있다.

그룹에 따르면 창업부터 육성, 사업화까지 대기업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패키지 인큐베이팅으로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인지도가 향상됐다. 사업화 가능성도 커져 외부투자가 늘어났다. 이산화탄소 센싱 기술을 보유한 엑센이 10억원을 투자받는 등 그간 12억6000만원의 국내외 투자가 이뤄졌다.

매출은 7억여원이 발생했다. SK와 대형 전시행사에 동반 참가하고 마케팅 망을 공유하면서 법인설립 이후 첫 매출을 올린 벤처기업들이 생겨났다. 투자금과 매출 증가로 숨통이 트이면서 4개 회사가 신규 인력을 채용,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의 직원 수는 12% 이상 증가했다.

SK는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려고 지난 11월 ‘글로벌 벤처 스타’ 공모전을 실시했다. 16일에는 3개 팀을 선발하는 발대식을 했다. 저가형·저전력 광(光) 트랜시버 기술을 보유한 옵텔라, 글로벌 물류 추적기술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페타리, 사물인터넷 기술을 응용한 심폐소생 교육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엠랩 등 하이테크 벤처기업이 선정됐다.

해외진출 프로그램은 3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SK텔레콤의 미국 자회사인 SK이노파트너스의 산호세 사무실에 입주시켜 미국 현지 벤처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외진출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미 인텔과 랩나인 등 해외 파트너를 선정한 상태여서 벤처기업의 시장성이 인정되면 세계 굴지의 회사와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SK의 해외 파트너는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사업성이 우수한 벤처기업에 최대 100만 달러의 종자돈을 제공할 예정이다.

SK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벤처기업들과 별도로 대전지역 9개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을 그룹의 사업부서와 연계시켜 기술지원과 제품개발, 마케팅을 돕고 있다.

특히 SK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서면서 대덕연구단지의 특허를 활용한 기술창업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고위 연구원 출신의 예비창업자 2명이 SK의 지원 아래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룹은 올해 상반기 창조경제를 위해 조성한 펀드가 집행되면 성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SK는 심사를 통해 업체당 최대 2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벤처기업의 체질이 강화되고 기술창업과 청년창업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동현 신임 SK창조경제추진단장(SK텔레콤 사장)도 대전센처를창조경제의 ‘랜드마크’로 만들기에 직접 나섰다. 장 단장은 지난 8일 대전센터를 방문,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제품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벤처기업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제품 출시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까지 보완할 수 있도록 창업 전반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대전센터가 국내 대기업과 정부, 국회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위스 대사관과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 관계자 등이 다녀갈 정도로 창조경제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대전센터에서 진행되는 창업교육참가자까지 포함하면 연인원 1500여명이 대전센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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