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보상 ‘2차 조정기일’ 첫 공개로 열려

입력 2015-0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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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조정위원장 "청문절차 통해 합리적 권고안 마련할 것"

삼성전자의 직업병 보상 관련 협상이 처음으로 공개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조정위원회 중재 하에 16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2차 조정기일을 가졌다.

이날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조정기일은 청문절차"라며 "당사자분들로서는 조정 의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들이 있었을 것이고, 조정위원으로서도 충분히 경청해야 되겠다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미 서면으로 낸 제안서 내용 중에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보충해 불어보려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런 절차를 통해서 각자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입장 차이가 있는지를 가려보고 입장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확인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정위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권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정 의제 자체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이기 때문에 절차 전체를 전체 공개하고 소통하면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71일 만에 한 자리에 모여 1차 조정기일을 갖은 삼성과 가족위, 반올림은 순조로운 협상을 위해 각자의 입장을 담은 제안서 발표 및 이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조정기일에서는 교섭 세 주체 각각의 입장과 이에 대한 조정위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들 교섭 세 주체는 이달 9일까지 조정위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조정위는 이들로부터 받은 제안들을 먼저 검토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가족위는 지난달 2일 직업병 보상 협상을 조정할 조정위 구성을 완료했다. 조정위는 김지형(전 대법관) 조정위원장과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등 조정위원 2인 등 총 세 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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