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어린이집 “추가 폭행 동영상 발견 가능성 90% 이상”…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1-1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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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어린이집 “추가 동영상 발견 가능성 90% 이상”…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여자 아이 폭행 사건 피의자인 보육교사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폭행 동영상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최근 24일치 분량의 동영상을 확보했다. 어린이집 방학 5일과 공휴일 10일을 빼면 실제 분석 대상이 되는 일수는 9일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CCTV 동영상을 백업하면서 계속 분석 중이다. 방학과 공휴일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되는 날수가 많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폭행 장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아동학대로 의심된다며 CCTV 동영상 2건을 이날 오후 추가로 공개했다. 이들 동영상에는 지난 5일 해당 보육교사가 실로폰 채로 남자 아이의 머리를 가볍게 1차례 때리는 장면과 남자 아이에게 점퍼를 입히는 과정에서 손으로 허리를 강하게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추가로 공개한 동영상은 학대나 폭행으로 최종 판단된 것은 아니며, 범행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만일 추가 폭행 장면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어린이집 원생 부모들의 피해 진술도 증거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 10여명은 자녀들이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는 등의 말을 자주 했던 점을 미뤄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부모는 자녀들이 뒤늦게 폭행이나 학대 경험을 털어놓고 있다며 '추가 범행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14일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를 해당 보육교사에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습성을 밝혀내면 엄벌이 가능하다"며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시킬 각오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개인 신상까지 털린 마당에 제대로 수사 좀 해주십시오. 아이들을 어디 믿고 맡길 수가 있겠습니까”,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진짜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저 여자는 악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인천 어린이집 “추가 동영상 발견 가능성 90% 이상”…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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