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활동공간 17.4% ‘환경안전기준 미달’

입력 2015-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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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안전진단…기준미달률 작년보다 큰 폭 감소

어린이 놀이시설, 유치원 교실 등 어린이 활동공간 17% 가량이 환경안전 관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4년 한 해 동안 어린이 활동공간 7527곳에 대해 환경안전 관리상태를 진단한 결과 17.4%에 해당하는 1309곳이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함량, 실내 활동공간의 오염물질 방출여부, 토양의 기생충(란) 검출 여부 등에 대해 실시됐다.

안전진단 결과를 주요 항목별로 보면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73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97.2%인 717곳은 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는 납 기준이 최대 37.4% 초과해 검출된 곳도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납은 도료에 많이 함유돼 있고 어린이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성장발육장애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닥이 모래 등 토양으로 이뤄진 어린이 놀이시설 136곳에서는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어린이 놀이시설 벤치 등에 사용된 목재 21곳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크롬, 구리, 비소 화합물계 방부제(CCA)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대상 중 실내공간 4300곳을 진단한 결과 10.8%인 431곳에서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진단 결과를 시설 소유자 또는 지자체에 통보하고 기준미달 시설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으며, 기준초과 정도가 높고 시설이 열악한 100곳에는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의 환경안전기준 미달률 17.4%는 전년도인 2013년의 43.9%에 비해 26.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안전에 대한 지속적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설 소유자의 인식이 바뀌었고 친환경 자재 사용이 늘면서 미달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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