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국서 역대 최다 370만명, ‘테러 규탄’ 행진

입력 2015-01-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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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지도자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모여 테러 규탄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맨 앞 왼쪽부터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블룸버그

프랑스 전국에서 11일(현지시간) 역대 최다인 370만명 가량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지난주 17명이 희생된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렸다. 이날 파리에서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15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34개국 정상급 인사들은 이날 열린 집회에 참석해 파리 공화국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150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3km가량을 행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행사에 전국에서 최소 37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파리에서 120만∼160만 명, 파리 이외 지역에서 250만 명이 참가해 시위 참가자 수로는 프랑스 역대 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를 규탄하고 공격받은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에 연대 의지를 보여주고자 사건 후 처음 맞는 일요일에 행사를 마련했다.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경찰 2000명과 군인 1350명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다.

이날 집회에는 도널드 투스크 신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융커 EU 집행위원장,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터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이슬람권 지도자를 비롯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에서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대표로 참가했다. 테러로 숨진 희생자 가족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 수호와 테러 추방에 대한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집회에 앞서 각국 지도자들을 영접하는 자리에서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가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과 유럽의 관계장관들과 반테러 국제회담을 열고 테러 척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프랑스 주요 도시는 물론 벨기에 브뤼셀, 런던,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리에선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사흘간 테러·인질 사건이 반복돼 시민 17명과 인질범 3명 등 총 2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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