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맨유에서 이랬더라면…소시에다드, 바르셀로나 1-0 제압

입력 2015-01-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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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시절 명장이 돌아왔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다.

소시에다드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는 교체 출장했지만 소시에다드의 수비에 막혔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1분만에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호르디 알바가 공을 걷어내려 헤딩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범했다. 이후 소시에다드는 수비라인을 내리며 지키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선발 출장한 수아레즈와 페드로는 소시에다드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메시와 네이마르를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지만 소시에다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전 “홈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다”던 모예스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모예스의 전술은 빛났다. 바르셀로나의 압박은 협력수비로 맞섰고 침투패스로 바르셀로나의 허를 찔렀다. 간간히 수비 불안을 드러냈지만 아리사테 감독 시절보다는 선수들의 투지가 한결 살아난 모습이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대어 바르셀로나를 잡은 모예스 감독이 에버튼에서 그랬듯 소시에다드를 체질 개선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현재 소시에다드는 프리메라리가 13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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