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제 뉴스메이커 10人] 이석우, IT공룡·감청 논란 ‘롤러코스터’

입력 2014-12-30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10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올 한해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 1일 다음 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거물로 급부상했다.

출범 전날인 9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다음의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원에 달했고 여기에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은 무난히 넘으리라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로 업계는 떠들썩했다. 실제 뚜껑을 연 다음카카오는 시가총액 7조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장에서 1위를 기록, 대형 인터넷 모바일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이 대표는 당시 “소통방식을 혁신해 온 다음카카오의 경험과 압도적인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전혀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기대감을 한 껏 표출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 대표는 출범한 지 얼마 안돼 악재를 맞아야 했다. 지난 10월 불법집회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가 검찰이 자신의 카카오톡을 압수수색해 지인 300명의 사생활이 노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이버 검열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다. 궁지에 몰린 이 대표는 직접 관련 사실을 해명했고 “당국의 감청영장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이 대표의 감청영장 불응 발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상승세를 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실제 사건 다음 날이었던 10월 14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다음카카오는 전날보다 6300(4.91%)원 오른 1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시가총액은 여전히 7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결국 이어지는 악재는 주가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이석우 대표가 경찰에 소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일부 임직원의 합병정보를 이용한 주식 시세차익 적발에 이어, 지난 10일 이 대표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실제 이 대표가 조사를 받던 날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6300원(4.69%) 하락한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약세행진이 이날까지 총 6거래일 째 이어지면서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5,000
    • -0.04%
    • 이더리움
    • 5,296,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0.31%
    • 리플
    • 722
    • -1.1%
    • 솔라나
    • 230,800
    • -1.16%
    • 에이다
    • 630
    • +0.48%
    • 이오스
    • 1,129
    • +0%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650
    • -1.34%
    • 체인링크
    • 25,610
    • -1.2%
    • 샌드박스
    • 621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