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수뇌부 29~30일 합숙… 내년 위기 돌파 '집중 논의'

입력 2014-12-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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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여 내년 위기 돌파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 미래전략실 최고위층과 핵심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 세미나를 열어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새해 경영 계획의 큰 틀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매년 사장단 세미나에서 새해 사업방향을 정한다. 특히 올해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삼성그룹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떤 화두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삼성 사장단 세미나는 예년처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재한다. 이건희 회장이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의중을 알려왔던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도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최 부회장을 통해 새해 화두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이 회장이 과거에도 한 차례 강조한 바 있는 '마하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법과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숨가쁘게 진행해온 사업 재편에 대한 내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 계열사의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 방안 등에 대한 밤샘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사장단 세미나는 특별한 주제를 놓고 진행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장기 입원으로 내년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회장 명의의 신년사도 나오지 않는다. 새해에는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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