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숨 못 쉬게 하는 RS바이러스 급증

입력 2014-1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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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급격한 증가세…RSV 항체주사 접종

▲(사진=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영유아에게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2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한 24개월 이하 영유아 중 RS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난 영유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9월에는 진료를 받은 68명 중 12명(17.6%), 10월은 76명 중 38명(50%), 11월에는 점차 증가해 132명 중 92명(69.7%), 12월 1일부터 12일까지는 92명 중 71명(77.2%)으로 RS바이러스의 영유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국 100여 개 이상의 협력병원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발생양상에서도 RS바이러스가 24%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는 조사대상인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인 것이며 이는 한주 전인 2014년 11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의 RS바이러스 검출률인 14.5%보다 9.5% 증가한 수치이다.

RS바이러스는 가을부터 초봄까지(10~3월) 유행하며, 특히 1~2월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아 향후 RS바이러스 감염 영유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용주 교수는 “RS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산소공급에 장애가 발생해 저산소증 상태가 된다”며 “가족 구성원의 숫자가 많거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집단활동을 하는 영유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RS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집에 영유아가 있는 경우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담배 연기의 경우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므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금연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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