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우리사회 특성 이해하면 곧 혁신이다"

입력 2014-12-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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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멀리서 찾지 마세요. 그 나라의 사회 문화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김상헌<사진> 네이버 대표는 이달 18일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ICT포럼에서 '네이버 혁신전략'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의 ICT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카카오톡', '네이버', '리니지', '싸이월드' 등 한국의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세계적으로 빠른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와 지속적인 벤처지원 정책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인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늘었을 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개발도 상당히 빨라 전세계에서 ITU 접근성 정도가 매년 1등"이라며 "벤처지원 역시 15년 전 벤처 붐이 일었을 당시 2000개 였던 벤처기업이 1년새 1만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지만 혁신의 또 다른 배경은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도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구글에 맞서 국내 검색 시장의 절대강자로 들어설 수 있었던 데는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외국 검색엔진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초창기 수요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 덕분이라는 것.

즉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휴대폰 문자 소통을 좋아하는 지역적 특성이 작용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스크린 골프도 그 예 중 하나로 꼽았다. 김 대표는 "골프인구가 많고 겨울이 긴 지역적 특성에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산업 발달로 그래픽 기술도 다른나라에 비해 앞서 있다는 게 성공요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가 건조한 이스라엘이 농경지에 물을 끌어들이는 기술이 발전하고, 광활한 영토를 보유한 미국이 무인자동차 기술과 음성 검색 기술이 발달돼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처럼 혁신은 그 나라의 고유의 고민과 이를 풀어가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며 "여기에 과학기술이 접목돼고 그것이 세계적 보편성을 지녔을 때 세계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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