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스스로 대한항공 그만두지 않을 것"

입력 2014-12-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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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사건 당시 여객기에서 내쫓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의 사건 은폐 시도를 추가 폭로했다.

박 사무장은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다음날인) 6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해 담당 상무로부터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 조사의 전 과정에 회사가 개입했고, 자신은 회사가 정해준 답변대로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앞으로도 대한항공에 계속 재직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는 건 저도 예상하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또 저의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뭔가”라고 묻자 “진실을 얘기하기 때문에 두려운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다”며 “어머니가 연세도 많은데 이런 제 소식을 접하고 더 많이 아파할 것이 걱정이다”라고 덧붙이며 울먹였다.

이날 박 사무장이 공개한 조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에는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7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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