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러시아 위기 영향 제한적...2000년대식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

입력 2014-12-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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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의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유가 급락과 관련해서는 “위원회는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료 비용 감소로 소비자들은 감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가계 지출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정유업종이 자본지출을 축소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옐런 의장은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2000년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진행했던 금리인상 패턴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2001년 9.11 사태로 경제가 악화하자 6.5%였던 금리를 1년여에 걸쳐 1.75%로 인하했다. 금리는 2003년 6월에는 1.00%까지 떨어졌다. 이후 경제 회복과 함께 FOMC 성명에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넣었다.

2004년 1월에는 이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같은 해 5월 ‘인내심을 갖는다’는 내용이 사라진 후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매 FOMC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2006년 6월까지 금리를 5.25%로 끌어 올렸다.

이날 연준이 FOMC 성명에 ‘금리인상에 인내심를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을 넣자 시장에는 지난 2000년대와 유사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2~3차례의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과 3월, 4월에 차기 FOMC가 열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최소한 내년 1분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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