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부재 대한민국 ‘위치추적 앱’ 뜬다

입력 2014-12-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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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흔들면 가족에 위치 전송… 상대방 이동 경로 확인 서비스까지

올해 들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위치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 앱’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위치추적 관련 앱은 250여개에 달한다. 위치추적 앱의 기본 기능은 스마트폰의 GPS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탐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앱들이 만들어지면서 정확도가 떨어지고, 개인정보를 외부로 빼돌리는 경우도 많아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앱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위치의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기능을 곁들인 위치추적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쉐어링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아이쉐어링’ 앱은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3번가량 흔들기만 하면 같은 앱을 사용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전송해준다. 해당 지도를 클릭하면 상세한 주소와 위도, 경도 등까지 자동으로 표시돼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은 현재 국내에서만 약 80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까지 합치면 100만명에 달한다.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사용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위치추적 관련 앱 다운로드 수 기준 앱스토어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는 꾸준히 1위를 유지하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PMK네트웍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투투벨’도 GPS를 기반으로 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이 앱은 상대방이 나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상대방이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파코의 ‘패미’도 국내 100만명 가입자를 기반으로 중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과거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사생활 보호 문제 해결은 여전한 숙제다. 과거에는 무분별한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해 불법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2012년부터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심사를 정례화해 인증받은 업체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업체별로 설정을 통해 내 위치 정보 숨김, 거리만 보여주기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위치추적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던 만큼 사용자 인식이 부정적이었다”며 “최근에는 사건·사고 등 안전문제를 더 중요하게 인식해 위치추적 앱을 필수로 설치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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