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학교 공격…어린이 등 최소 141명 사망

입력 2014-12-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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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탈레반 반군이 정부군 부설 학교를 공격해 학생 130여 명과 교사 9명 등 140여 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132명과 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반군 침투 당시 학교에는 1099명이 있었다고 바지와 대변인은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살 폭탄 테러로 숨졌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이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정부가 우리 가족과 여자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도 군이 운영하는 학교를 선택했다”고 성명을 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6월 TTP의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1100여 명 이상의 TTP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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