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의원은 소신과 용기가 있다. 부산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의원으로, 항상 공부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부단히 노력하더라. 무엇보다 젊고 잘생긴 의원이라 내가 좋아한다.(웃음)”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을 이렇게 칭찬했다. 4선의 김 의원은 박 의원의 18, 19대 의원 활동을 지켜봐왔고, 19대 국회 전반기엔 정무위원회에 함께 몸 담았다.
박 의원은 특히 올해 5.30 지방선거에서 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친박근혜계 서병수 의원(현 시장), 친이명박계 권철현 전 시장이라는 ‘거물’급에 도전장을 내밀어 선거인단(당원·대의원·일반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부산의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외무고시와 사법고시를 잇달아 패스한 특이 이력을 지닌 그는 영민한 머리에다 학구열도 갖췄다. 그는 의정활동으로 부족한 시간 제약 속에서도 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공부를 4년여째 계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교 수업과 별도로 따로 중국어도 배우는 중이다. 중국과의 관계가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보다 긴밀해지면서 중국을 알야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까닭이다.
검사 출신으로서 그가 지닌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의 강화 필요성’에 대한 소신과 실천력도 높이 살 만하다. 박 의원은 이른바 ‘도둑뇌사’ 사건과 관련, 정당방위의 범위를 확대해 가정폭력이나 야간 주거침입, 강간 대항 행위 등도 인정받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냈다. 범죄피해자에 대한 구조금 액수 상향 조정 및 의료비 지원 명문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지원 및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아 그가 대표발의한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안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