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우버, 전 세계 11개국서 영업금지

입력 2014-12-10 17:00 수정 2014-1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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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영업·승객위험노출 이유로 영업금지ㆍ소송 제기…우버 “합법적인 방법으로 회사 지켜낼 것”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의 영업을 금지하는 국가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우버의 영업을 금지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제재를 가하는 국가가 인도, 스페인, 벨기에 등 11개국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출시 당시부터 안전성 문제가 거론됐다. 우버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버는 운전자의 신원확인, 차량 보험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충분히 갖추지 않아 비난을 받아왔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여성 승객 성폭행 사건의 범인인 우버 운전자가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 경력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우버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여러 국가들이 영업 정지라는 강수를 내민 것이다. 현재 우버는 세계 250개 도시에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해외 11개국이 불법영업행위, 승객의 위험노출 등을 이유로 우버의 운송서비스를 금지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올 들어 지금까지 벨기에, 프랑스(파리), 독일(벨기에, 함부르크), 캐나다(토론토), 콜롬비아, 미국(네바다주,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이 우버에 제재를 가했다.

벨기에 브뤼셀은 올해 가장 먼저 우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브뤼셀 법원은 지난 4월 우버의 운전기사들이 택시 영업에 필요한 면허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콜롬비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네덜란드 등도 같은 이유로 우버 영업을 정지시켰다. 특히 스페인은 이날 전국적으로 우버 영업 중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도 우버에 대한 소송이 접수돼 있어 우버의 영업정지 국가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버의 대변인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합법적인 방법으로 (영업정지 사태 파장에) 회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우버의 현재 기업가치가 비상장사 가운데 최고 규모인 400억 달러(약 44조48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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