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 아파트 전세가 비율 70% 이상 자치구 11곳

입력 2014-1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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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74.46%로 최고…전세물건 비율 더 높아질 듯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가 넘는 자치구가 1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세입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1주차 시세 기준 전용면적 85㎡ 이하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92만5413가구의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3.95%로 2013년 56.99%보다 6.9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용면적 85㎡ 이하 전세가 비율이 70%가 넘는 자치구가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에는 성북·중·성동·동작·서대문·동대문·광진·관악·종로·은평·구로구 등 11곳으로 늘었다.

서울 자치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74.46%를 기록했다. 성북구는 도심권과 바로 접하고 있고 내부순환도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여건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또 성신여대·고려대·한성대·국민대·경희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관련 종사자 수요도 많아 전세가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중구가 74.42%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았다. 이 자치구는 서울 도심권으로 서울지하철 1~6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 각 지역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많아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전세수요가 늘 꾸준한 곳이다. 지역 내 아파트가 밀집돼 주거여건이 좋은 신당동 일대 단지들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강남 진·출입이 편리한 성동구가 72.67%, 여의도와 바로 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2, 9호선으로 강남 출퇴근이 용이한 동작구가 72.53%,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고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및 신촌세브란스병원 근로자 수요가 많은 서대문구가 72.48%를 기록했다.

대학교 수요가 많은 동대문구는 72.45%, 강변북로·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여건이 좋은 광진구가 72.23%, 비교적 가구수가 적고 실거주 수요가 많아 전세물건이 귀한 관악구가 71.33%다.

또한 종로구(70.71%)와 은평구(70.57%), 구로구(70.34%) 등도 아파트 전용면적 85㎡ 이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었다.

한편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중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는 전세가 비율이 44.63%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강동구가 53.66%로 60%를 넘지 못했고 서초구 60.18%, 용산구 60.24%, 양천구 62.28%, 송파구 62.30%로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서면 매매로 선회하는 전세수요가 늘어난다는 말은 이미 시장에서 효력을 잃었다.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도 거래를 꺼려하고 전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 물량이 늘면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여서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부동산써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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