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SUV‘파일럿’, 묵직함과 부드러움의 공존… ‘직진본능’ 파워 압권

입력 2014-12-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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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주행해도 속도·소음 못느껴… 탑승객 편의 제공 널찍한 공간 굿

▲혼다의 SUV '파일럿' 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의 파일럿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묵직함과 안락함을 겸비한 스포츠유틸리티(SUV)’다. 외관에서 풍기는 강한 인상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와 승차감은 ‘SUV를 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소중한 사람들을 태우고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주말 파일럿을 타고 서울에서 양평까지 왕복 130km를 주행했다. 대형 SUV에 맞게 스티어링휠(핸들)이 기존 승용차보다는 크고 묵직했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직접 운전을 해보니 핸들은 무겁다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때문에 코너링과 차선 변경시 소형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을 줬다. 고속 구간에서도 체감 속도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서스펜션을 자랑했다.

파일럿은 3.5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257마력의 출력과 35.4㎏·m 토크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평지에서는 가속 페달에 살짝 발을 올려놔도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중간중간 있는 언덕길에서도 무리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힘을 많이 써야 하는 고속 구간에서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아 조용한 정숙성도 겸비했다. 가솔린 모델이어서 그런지 디젤 SUV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대형 세단을 타고 있다는 느낌이다.

고속도로와 도심, 비포장도로를 포함해 평균 연비는 ℓ당 8km를 기록했다. 이 차의 복합연비 8.2km/ℓ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금요일 저녁 정체 구간이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주행의 부드러움과 함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넓직한 내부 공간이다. 2열과 3열에 앉은 동승객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무릎공간을 확보했다. 탑승객의 편의는 물론, 사람이 타지 않을 때에는 큰 짐을 실을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 제격이다.

좌석에는 다양한 크기의 컵을 보관할 수 있는 컵 홀더가 제공되고,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휴대폰이나 책, 지갑 등의 물건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 등 세심한 부분은 혼다 파일럿의 또 다른 모습이다.

2014년형 모델은 3열 중간 좌석 추가로 승차 정원이 변경되어 기존 7인승에서 8인승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는 미국 안전기준에 따라 미국 사양과 동일하게 변경된 것으로, 헤드레스트 및 안전벨트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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