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마카다미아 땅콩’ 때문에 비행기 되돌려”-블룸버그

입력 2014-12-09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승무원 ‘땅콩 서비스’ 메뉴얼 안지켰다 질책 후 회항…국토교통부 위법 조사 나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큰딸 조현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 땅콩’ 서비스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해고하기 위해 비행기를 되돌렸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큰딸 조현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 땅콩’ 서비스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내려놓기 위해 비행기를 되돌렸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서울로 이륙하는 대한항공 KE086 항공기에 탑승한 조 부사장이 자신에게 먼저 의향을 묻지않고 ‘땅콩 서비스’를 제공한 승무원을 질책했다고 전했다. 이후 조 부사장은 항공기 사무장을 호출해 땅콩 서비스에 대한 비행규칙을 물었으나, 해당 사무장이 대답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비행서비스에 따르면 승객에게 먼저 서비스 의향을 물어본 후 땅콩을 제공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던 것.

결국 이 같은 소동으로 KE086 항공기는 이륙 후 2분만에 다시 JFK공항으로 회항했고, 해당 항공기는 당초 서울 도착 예정시간보다 11분 늦게 착륙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애초 “사무장이 서비스 규칙을 몰랐고, 거짓말과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해명했으나, 조 부사장의 ‘땅콩 사태’가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배포했다.

대한항공 측은 “탑승객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당시 비행기가 JFK 공항 게이트에서 10m도 안 된 거리에 있어 (조 부사장이) 비행기를 되돌리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내에는 250명의 승객과 20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이 위법한지 조사에 나섰다.

한편 조 부사장은 1999년 코넬 대학을 졸업하고, 남가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 기내식사업본부 본부장, 기내식기판사업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블룸버그의 이 기사에 300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오는 등 해외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98,000
    • +3.39%
    • 이더리움
    • 4,437,000
    • +5.74%
    • 비트코인 캐시
    • 920,500
    • +9.84%
    • 리플
    • 2,844
    • +6.96%
    • 솔라나
    • 187,900
    • +6.28%
    • 에이다
    • 561
    • +7.88%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7
    • +6.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50
    • +8.7%
    • 체인링크
    • 18,690
    • +5.36%
    • 샌드박스
    • 179
    • +9.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