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비용↓…한국 GDP의 2.4% 절감”

입력 2014-12-09 0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디움그룹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주요에너지 수입국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와 일본도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1.8%와 1.2%에 해당하는 원유 수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독일, 중국(이상 0.8%), 미국(0.5%)도 저유가에 따른 수혜국으로 분류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GDP의 2.4%에 해당하는 원유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혜택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산유국들은 수입이 크게 줄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타격이 심할 국가는 쿠웨이트로 원유 수출 대금 감소가 GDP의 18.1%에 이른다. 지난달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 축소에 반대하며 동결 결정을 이끌었던 사우디아라비아도 GDP의 15.8%에 해당하는 수출 대금 감소가 예상됐다.

GDP 대비 수출 대금 감소 비율을 살펴보면 이라크(13.6%), 베네수엘라(10.2%), 아랍에미리트(8.6%), 나이지리아(5.4%), 러시아(4.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WSJ는 저유가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데 정책 전문가들이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저유가를 “공급 쇼크”라고 부르며 미국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3.1%에서 3.5%로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세계 경제에) 명백하게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최근 유럽의 부진, 중국의 성장동력 약화 등과 맞물려 글로벌 성장의 우울한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04,000
    • +3.31%
    • 이더리움
    • 4,443,000
    • +5.66%
    • 비트코인 캐시
    • 921,500
    • +9.57%
    • 리플
    • 2,845
    • +6.67%
    • 솔라나
    • 188,000
    • +5.98%
    • 에이다
    • 562
    • +7.87%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8
    • +6.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50
    • +8.61%
    • 체인링크
    • 18,710
    • +5.29%
    • 샌드박스
    • 179
    • +8.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