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격차 벌렸다…삼성전자 ‘3비트 V낸드’시대 본격화

입력 2014-12-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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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업계 유일 20나노 미세공정 적용

삼성전자가 초격차 메모리반도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이 삼성전자의 실적 버팀목으로 재부상한 가운데 첨단 기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9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3개국에 세계 최초로 ‘3비트 V낸드’ 기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50 EVO’를 론칭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기업용 서버와 고성능 PC뿐 아니라 소비자용 PC 시장에서도 ‘3비트 3차원 V낸드 SSD’시대를 열게 됐다.

3차원 V낸드는 평면 위에 회로를 넣는 대신 3차원 수직구조로 회로를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인 낸드플래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 양산에 성공했고, 1년여만인 올 10월 세계 최초로 3비트 V낸드 양산을 시작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3비트 V낸드는 집적도를 높인 V낸드에 3비트 기술(TLC·트리플레벨셀)을 적용한 고성능 낸드플래시로, 기존 평면구조 낸드 기반 SSD보다 데이터 처리속도, 내구성, 전력 효율이 뛰어나 가격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SSD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엔저로 인한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V낸드 시장에서의 독주체제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차원 V낸드 양산에 돌입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D램 시장에서 41.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2년 6개월 만에 점유율이 30% 밑으로 하락, 2위 도시바와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사업부가 삼성전자의 캐시카우로 부상한 만큼 SSD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실적을 늘리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올 3분기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은 2조2600억원으로, 2011년 2분기(반도체사업부 1조81000억원ㆍIM부문 1조7000억원) 이래 3년 만에 IM부문(1조7500억원)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SSD 제품에 V낸드가 탑재될 것이라 밝힌 만큼 내년 낸드플래시 수익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V낸드 기반 SSD 비중(기업용·소비자용)은 1%, 0%에서 오는 2018년 각각 21%, 27%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또 다른 메모리반도체인 D램 시장에서도 미세공정 전환을 앞세워 절대적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PC, 모바일, 서버용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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