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낙관론에 상승...다우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2-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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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지출 호조...에너지ㆍ자동차업종 강세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에너지 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부동산 지표가 호전된 것도 활력소가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102.75포인트(0.58%) 오른 1만7879.55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11포인트(0.64%) 상승한 2066.55를, 나스닥은 28.46포인트(0.60%) 오른 4755.81을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고, 대표기업의 종목별 호재도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기대가 여전하다면서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했다. 제임스 W. 골 보스턴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여전히 좋다. 내러티브는 바뀌지 않았다"며 특히 이날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것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관계자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고수한 것도 증시 반등 재료가 됐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 중 9% 넘게 하락했다.

△美 10월 건설지출 1.1% ↑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건설지출이 전월에 비해 1.1% 증가해 연율 97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월가는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수치는 애초 0.4%에서 0.1%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부문별로 민간 주거용 지출이 1.3% 증가했고, 비주거용 지출은 0.1% 줄었다. 공공 지출은 2.3% 늘었다.

△사이버먼데이, 유통업계 매출 사상 최대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콤스코어(ComScore)는 유통업계의 지난 1일 매출이 약 25억 달러(2조776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19%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쇼핑객 수는 1억26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IBM의 집계는 콤스코어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 IBM은 사이버먼데이에 유통업계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에 비해 8.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20.6%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업종 대표종목 중에서는 아마존닷컴이 0.1% 올랐고, 월마트의 주가는 0.2% 상승했다.

△자동차업종 강세...11월 판매 연율 1700만대 돌파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상승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 11월 자동차판매가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판매가 연율 171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보다 많은 1750만대로 집계했다. 미국의 월 기준 자동차 판매가 연율 170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8월을 포함해 2006년 이후 두 번째다.

GM의 주가는 이날 0.97% 올랐다. 포드가 0.82%,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99%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주 반등 지속...바이오젠, 주가 7% ↑

에너지업종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이 1.99%, 셰브런이 2.05% 각각 올랐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의 주가는 7% 넘게 올랐다. 알츠하이머 약품인 BIIB037의 임상시험 결과가 양호하게 나왔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0.5% 하락하며 전일의 약세를 이어갔다.

△피셔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 빠질 것”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서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최고경영자(CEO)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지만, 선제적 안내 내용이 앞으로 2주 뒤에 열릴 차기 FOMC에서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물가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정도로 오른다는 일부 신호가 있다고 덧붙였다.

피셔 부의장은 전일 미국외교협회(CFR)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Fed 체제 100주년’ 콘퍼런스에서,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WTI 3.1% ↓...달러ㆍ엔 119.21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1% 내린 배럴당 66.88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금값은 1.5% 하락한 온스당 1199.4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월물 금리는 4bp(1bp=0.01%P) 오른 2.28%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78% 오른 119.21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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