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反中 시위대, 정부청사 봉쇄 시도…경찰과 충돌

입력 2014-12-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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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헬멧ㆍ마스크 착용한 채 정부청사 각종 출인문 봉쇄 추진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홍콩섬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건물 봉쇄에 나서며 경찰과 충돌했다. (사진=AP/뉴시스)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홍콩섬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건물 봉쇄에 나서며 경찰과 충돌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녁 시위를 주도하는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와 중ㆍ고등학생 단체 학민사조는 애드미럴티에서 시위대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진했다. 이날 시위대는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캠프 철거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청사 출입문 봉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시위 지도부는 정부청사 점거를 포함해 강도를 높인 투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는 방안 또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정부청사의 각종 출입문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정장관 판공실 부근에서 출입문 봉쇄를 시도하는 시위대와 후추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일부 시위대가 체포됐다. 약 3000명의 경찰관이 애드미럴티에 배치됐고 시위대가 재점거를 시도하는 몽콕에는 경찰 약 4000명이 배치됐다. 시위대 수백 명은 자정부터 오전 5시쯤까지 몽콕에서 거리행진을 벌이다 15세 소년 등 9명이 무기 소지 및 운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몽콕 아가일 스트리트 부근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네이선 로드를 따라 침사추이 해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차로 대신 인도로 행진했으며 정치적 구호 대신 ‘쇼핑을 원한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외친 구호는 경찰과의 충돌을 피하는 동시 “시위캠프 철거 후 더 많은 시민이 몽콕 지역에 쇼핑하러 가야 한다”고 한 당국자들의 발언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지난 9월28일에 시작된 이후 64일간 경찰과 시위대간 그리고 시위 찬반 세력 간 충돌에 따른 부상자 수는 47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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