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알뜰주유소 '휘청'…50억 지원 효과 못보나?

입력 2014-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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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주유소가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업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석유유통구조개선사업 예산 63억2700만원의 79.8%인 50억4700만원을 알뜰주유소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120개 업소에 2400만원씩 총 28억8000만원의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품질보증 프로그램에 21억6700만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도 현재 1118개소인 알뜰주유소를 내년에는 1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 인하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과 더불어 시장 논리를 해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영 알뜰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작년 1879.22원, 올해(1∼9월) 1817.24원으로 같은기간 전국 평균 1924.48원, 1863.04원보다 ℓ당 약 45원 싸다.

이에 산업위는 "지원예산 규모를 감안할 때 미흡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서울(ℓ당 1795.44원)에서도 최저가 5위권내 알뜰주유소는 구로구 알뜰풀페이주유소(2위) 1곳뿐이다. 최저가 1·3·4위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5위는 자가상표주유소가 각각 차지했다.

정유 4사는 알뜰주유소와 경쟁하기 위해 전체 주유소(1만2551개)의 약 11%인 1400여개 브랜드 주유소를 고객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 방식으로 변경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도시의 알뜰주유소 비중이 낮은 것은 석유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점도 한몫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연간 12회 이상 품질 검사를 시행, 법규 위반시 협약을 해지하고 행정기관에 통보하는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알뜰주유소는 275개(24.6%)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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