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를 둘러싼 논란 7가지는?

입력 2014-11-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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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경쟁업체 영업 방해 등

▲사진=블룸버그

차량공유 앱 ‘우버(Uber)’가 최근 여러가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우버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논란을 정리해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가장 먼저 우버가 서비스 이용자 기록과 정보를 추적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우버는 한 블로그에서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새벽4시 사이 이용자들의 차량 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밤샌 차림으로 새벽에 길을 걷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여러분은 이제 우버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우버가 지난 10월 계획한 이벤트도 미국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사건의 발단은 프랑스 리옹 지역에서 진행된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이벤트였다.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미녀 모델과 20분 동안 무료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행사의 포인트였다. 그러나 이 이벤트는 돌연 취소됐다. 해당 이벤트가 미국 유명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버즈피드(Buzzfeed)에 의해 미국사회에 소개, 논란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우버 기사가 여성납치 전과범으로 드러났던 것도 논란이 됐다.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버 기사가 술 취한 여성을 납치, 성폭행 목적으로 여성을 호텔로 데려간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하자 우버 측은 해당 기사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늦은 밤 편안하고 안전한 귀가를 위해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던 많은 여성 고객에 큰 충격을 줬다.

인명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마지막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6세 여자아이가 우버 기사가 운전한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버 측은 해당 운전자였던 사이드 무사페르가 사고 당시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발뺌했다. 그러나 정작 무사페르는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우버가 고객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택시나 리무진을 넘어 같은 업계 경쟁업체의 영업을 교묘하게 방해하는 것도 우버에 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지난 8월 CNN은 우버 직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5560차례 가까이 경쟁업체 리프트(Lyft)의 서비스를 신청해놓고 나중에 이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허위 서비스 요청은 리프트 소속 운전자들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이용자들이 리프트 대신 우버를 택하도록 한 것이다.

마켓워치는 마지막으로 우버 계정을 지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우버 측은 계정삭제 법에 대해 공지하지 않고 있으며 계정을 삭제하려면 일일이 고객지원실에 요청을 접수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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