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허니버터칩의 허와실, 고메버터ㆍ아카시아꿀 실제 함유량 보니 "고작..."

입력 2014-11-20 08:42 수정 2014-11-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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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원재료명 및 함량 표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태제과의 감자스낵 '허니버터칩'에 대해 과대 광고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허니버터칩에 함유된 아카시아꿀과 고메버터 성분이다. 해태제과의 홈페이지를 보면 허니버터칩은 "신선한 생감자에 프랑스산 고메버터와 국내산 아카시아꿀로 만든 감자칩"이라고 설명돼 있다.

19일 해태제과 정명교 연구소장 역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허니버터칩의) 부드럽게 올라오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재료를 찾다 보니 아카시아 벌꿀이 그 맛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소한 맛도 내야 하는데 버터를 써봤으나 만족할 만한 맛이 나오지 않았다"며 "29번째 배합에서 고메버터를 넣어봤다. 프랑스산으로 일반 버터와 달리 발효한 버터라 깊은 맛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허니버터칩의 '원재료명 및 함량 표기'를 보면 고메버터와 꿀의 함량은 매우 적다. 과자 100g당 허니버터맛시즈닝이 6% 들어있고 이 안에 고메버터와 아카시아꿀이 각각 0.01%씩 들어있다. 환산해보면 과자 100g당 들어있는 고메버터와 아카시아꿀은 각각 0.0006g이다. 과자 용량으로 계산하면 허니버터칩 60g에는 고메버터와 아카시아꿀이 각각 0.00036g 들어있고, 120g에는 0.00072g밖에 들어있지 않은 셈이다.

이에 한 블로거는 "여러분은 0.00036g의 고메버터가 들어간 감자칩의 버터향을 느끼고 계십니다"라며 "100g에 0.1% 아닌 그 이하가 들어가도 표기에는 '고메버터가 들어간'이 될 수 있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블로거 역시 "있어 보이는 고메버터와 아카시아꿀은 0.01% 들어가 있네욤"이라며 "넣은 듯 넣지 않은 넣은 듯한 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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