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한눈에 반한 로맨스 이야기 전혀 흥미 없다”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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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 주로 인물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에 출연하는 배경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리타 에듀케이팅 리타)’ 제작발표회에는 황재헌 연출, 배우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이 참석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공효진은 이날 앞선 출연작에 대해 “여자가 성공하는 극복기, 성장기가 많았던 것 같다. 저는 한눈에 반해서 로맨스를 달리고 끝내 둘은 사랑하게 됐다는 것에 전혀 흥미가 없다. 그런 부분을 찾게 되다보니 제안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효진은 “‘리타’도 맞다. 본인이 뭔지 모르게 계속해서 갈망하던 것이 프랭크 선생님을 만나 무엇이란 걸 알게 되고 앎과 지적 성장에 대해 선생님을 통해 해가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효진은 “여성이 20대 중반에 아홉수라고 하는 걸 겪지 않나. 예를 들어 ‘나는 누구이고 여긴 어디인가, 또는 결혼을 못 했거나 결혼은 했지만’ 등 말이다. 성인용 사춘기가 온다. 여자한텐 한 번씩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점이 오는데 주변인과 비교하면 그게 제가 남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인 듯도 하다. 그래서 끝내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고, 만족스러워질 거란 이야기를 동시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가 보다. 그런 부분에 저도 끌린다”라고 털어놨다.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도 알려진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1980년 영국 런던 초연 이래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된 연극이다. 국내에서 1991년 ‘리타 길들이기’란 이름으로 초연됐으며,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거쳐갔다.

주부 미용사 리타(강혜정·공효진)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전무송)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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