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상승, 은값은 약세...그럼에도 시장선 실버 투자 붐, 왜?

입력 2014-11-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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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상승

▲사진=블룸버그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 이면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은 투자 붐이 조용히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161.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은 가격은 0.1 % 내려 온스당 15.621달러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에 증가했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가 있었던 데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금 투자가 소폭 증가한 영향이다.

은 값은 최근 4년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은 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같은 추세는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있는 실버 관련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i 셰어즈 실버 트러스트'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ETF의 은 보유량은 3억4500만 온스로 이는 3년 반 만의 최고치에 가깝다.

은에 대한 변함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또 있다. 미국 조폐국은 최근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1온스 짜리 이글 은화가 완판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조폐국의 은화 판매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헤지 펀드 및 대형 투자기관이 주류인 금 시장과 달리 은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은은 금융 시장에 불신을 품고 주가 폭락과 인플레이션 악화 등 향후 경제적 혼란에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은은 온스당 가격이 금의 70분의 1이기 때문에 소액 투자로 비교적 많은 양을 보유할 수 있다. 은 가격은 주식과 채권이 신고가를 기록한 3년간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i 셰어즈 실버에서 적어도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는 전체의 약 15 %다. 세계 최대 금 ETF의 경우 약 36 %다.

헤지펀드 및 그외 대규모 투자자는 전략적으로 시장에서 매매를 반복하고 있다. 그들에게 귀금속 투자는 연준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지폐 발행을 늘리는 가운데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대체 투자처였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해 경기 부양책의 단계적 축소를 시사하면서 이들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대형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ETF 'SPDR 골드 트러스트'의 보유량은 지난해 초 이후 46 % 감소했다. 반면 i 셰어즈 실버 보유량은 이 기간에 6.4 % 증가했다.

금값은 상승, 은값은 약세에 투자자들은 "금값은 상승, 은값은 약세인데도 실버 투자 붐 이유 있었네" "금값은 상승, 은 투자 붐, 한국에도 적용되는 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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