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차기 회장 벌써부터 ‘시끌벅적’

입력 2014-11-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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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수장마저 삼성출신’ 지적…고영선, 현직 부회장 재직 걸림돌

김규복 생보협회 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8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작업이 다음 주부터 이뤄진다. 특히 이번 협회장은 민간출신이 10년만에 선임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많은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보협회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과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이다.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의 경우 1948년생으로 제일제당,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다. 특히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사 CEO를 지낸 기간만 12년에 달해 보험전문 경영인으로 불린다. 특히 이수창 전 사장은 삼성생명·화재 대표 시절 카리스마와 리더십, 친화력 등을 앞세워 조직을 잘 이끌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협회 수장 자리마저 삼성생명이 차지할 경우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는 삼성생명에 득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 수장은 업계를 대변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나가는 자리인데, 업계간 이해가 상충될때 특정 회사를 대변하는 일이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자인 고영선 현 교보생명 부회장은 현직에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회사를 떠나기 보단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고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화보협회 이사장을 임기 4개월을 남기고 교보생명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1년만에 또 다시 생보협회장으로 선출된다면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다른 한편에서는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다른 후보들보다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을 두루 거친 보험 전문가다. 신 전 부회장은 대한생명을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포함시키는 최종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생보협회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민간 출신이 선임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10년만에 민간출신이 협회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 하마평이 무성한 것은 사실”이라며“대형사 중심의 인물들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보협회는 오는 14일까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오는 18일 첫 회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추위 위원들은 분담금 규모 기준으로 당연직인 삼성·한화·교보 3사와 NH농협, 미래에셋생명의 최고경영자(CEO)와 현직 보험학회장 2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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