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재가동 신호탄…우라늄 관련 종목에 주목하라”

입력 2014-11-11 10:36 수정 2014-11-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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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 최대 우라늄 소비국…팔라딘에너지·ERA 등 호주 생산업체 유망

우라늄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핵발전의 원료인 우라늄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CNBC이 보도했다.

일본 가고시마현은 지난 7일 센다이 원전 재가동에 동의했다. 이에 내년 초 이들 원전이 재가동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국제 우라늄 현물 가격은 7일 이후 지금까지 5% 급등했다.

센다이 원전 1·2호기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마련된 새로운 안전기준에 따라 가동되는 첫 원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정부는 2011년 이후 일본 전역에 있는 48개 모든 원전을 폐쇄했다.

이와 관련해 조 리가르 로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가고시마현의 원전 재가동 동의는 우리늄 종목과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세계 우라늄 관련 회사 중 뉴욕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 흐름을 좇는 글로벌X 우라늄 ETF는 지난 7일 13% 급등했다. 이 ETF에 포함된 호주 우라늄 생산업체 팔라딘에너지(Paladin Energy)와 딥옐로우(Deep Yellow)도 10일 각각 12%, 20% 급등했다.

▲재가동 눈 앞에 둔 일본 센다이 원전. AP뉴시스

시장의 수요과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의 원전 2곳 재가동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향후 나머지 원전에 대한 재가동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최대 우라늄 소비국이기 때문에 원전 재가동 여부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리가르 애널리스트는 내년 말 3곳의 원전이 추가로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우라늄-235(원자량이 235인 우라늄 동위원소로 핵분열의 원료로 쓰임)를 통한 발전량은 석유나 석탄의 300만 배에 달한다.

에반 루카스 IG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팔라딘에너지나 호주에너지자원(ERA)와 같은 호주 우라늄 생산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라늄 가격은 지난 3년간 급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 7월부터 우라늄 가격은 일본 원전 재가동 전망과 함께 30% 넘게 올랐다. 리가르 애널리스트는 “우라늄 가격은 향후 24개월간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회복하겠지만, 생산업체 주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도 현재 28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다만 중국은 환경에 미치는 타격도 우려해 토륨원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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