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 ‘빼빼로데이’만 바라본다… 왜?

입력 2014-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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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작년 9~11월에 1년치 매출의 절반 판매… 포키는 80%인 250억치 팔아

▲롯데제과 빼빼로.
‘빼빼로데이’에 막대과자 제품은 얼마나 더 많이 팔릴까?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막대과자의 판매액은 1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의 총 매출은 약 800억원이다. 이 가운데 9월부터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까지 석달 간 무려 400억원어치가 팔렸다. 대부분 빼빼로데이 일주일 전부터 특수가 발생되는 것을 감안하면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 효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발생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11일이 화요일인데다가 수능을 이틀 정도 앞두고 있어 전년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빼빼로데이 전날 대형마트 휴무가 끼어 있어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며 “수능 특수까지 더해진 올해는 할인점이나 대리점들의 요청이 두 달 전부터 쇄도한 만큼 연 매출이 9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막대과자 ‘포키’를 판매하고 있는 해태제과 역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해태제과는 포키 판매의 80% 가량이 이 기간 중 발생한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 300억원 중 250억원어치가 이 기간 중 팔리는 셈이다.

대형마트의 11월 11일 당일 매출은 어떨까? 10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데이 마케팅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빼빼로데이에 주로 팔리는 막대형 과자의 3년간 평균 매출 신장률은 평소보다 84배 이상 높은 8308%로 나타났다.

한편, 새롭게 떠오르는 데이 마케팅 중 하나인 ‘한우 데이(11월 1일)’의 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이 기간 한우 등심의 주간 매출(10월 26일~11월 1일)은 평소보다 51배(5083.7%)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통업체들 간 경쟁으로 한우 데이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자, 수요가 급격하게 몰린 탓으로 보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경기 불황 속에도 데이 마케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업체간 물량 확보 및 가격 노출을 막기 위한 치열한 눈치 작전이 벌어진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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